2020. 4. 25. 19:13ㆍ주식 이야기
배도 부르고 3달 간 있었던 일, 수다나 한번 떨어보겠습니다.
2020년 2월, 일을 잠시 쉬면서 돈을 벌곳이 필요했던 저는 주식판에 기웃거리 시작합니다.
4~5년간 부동산 투자를 했던 터라 부동산 쪽을 먼저 둘러봤지만, 정부 정책도 그렇고 먹을 게 별로 없어보였거든요.
제가 주식을 하게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살면서 하지 말아야할 4가지 중에 하나 였거든요.
(바람피는 것. 주식하는 것. 도박하는 것. 마약에 빠지는 것)
일단 국내시장에 대한 악명을 워낙 줏어들은 터라, 미국 주식쪽으로 눈을 돌렸고
유튜브에서 온갖 미국 주식 관련 강의를 찾아보고 서점에 미국 주식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에 미치다 유튭과 책을 발견했고, 미국주식에서 답을 찾다 라는 책도 발견했습니다.
여러번 책을 읽은 후에 뭔가 사볼까? 했는데 뭔가 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국내시장이 이렇게 난리인데, 미국은 ...? 미국도 작살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다른 카페에서 '돈이되는 투자' 유튜브를 알게되어 중국 주식을 시작합니다.
중국은 코로나가 슬슬 끝물이니 이제 괜찮겠지 라는 마음이었죠.
그때부터 미국 주식이 하락이 계속 되는데....제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ㅎㅎㅎ 미국 주식장이 휘청거리는 중국 주식도 버티질 못하더군요.
하루 이틀 사이에 +5%에서 -5% 왔다가는데 1차로 헤롱헤롱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주식판에서 하지말라는 짓을 골고루 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코스티 인버스x2 흔히 곱버스라고 하죠. 장전에 사서 2%오르면 되팔고 하면서 인버스 단타를 하더니
미국 주식 테마주를 가지고 단타를 치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마스크주가 핫했었죠. 당연히 미국도 마스크 테마주가 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반조리건식품 등등 태어나서 들어본 적도 없는, 미국에서 5년동안 살면서 들어본적도 없는
종목을 가지고 단타를 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포트폴리오 물타기도 했죠. 적금 깨고 청약깨고 자의적 적립식 매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물타기에 들어갑니다.
결과는...? 최악 of the 최악의 결과를 가져갔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의 정점을 찍기 3일전, 제 포트에 있던 중국 주식이 -10% 이상 찍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곱버스로 단타치고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10~15%로 떨어지는 순간....저는 패닉에 빠지고 결국
해서는 안될 panic sell을 해버리고 맙니다.
(소곤소곤 제가 그때 팔았던 종목들 + 80~ +120% 까지 가고 있어요. 소곤소곤)
그렇게 3월 둘째 주, 나와는 주식이 맞지 않다는 뜬금없는 결론(?)을 내리고 저는 주식판을 떠났습니다.
그 다음주 금요일 부터, 미국 주식은 꽤 회복을 했고. 위에서 말했다 시피, 제가 손절한 중국 주식 종목들은
지금 날라다닙니다. ㅎㅎ
너무 분해서 견디질 못하겠어서, 그 이후로 주식 관련책을 하루에 2~3권씩 읽고 하루 종일 주식만 생각하고
주식차트 분석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들어간 주식 단톡방만 5개였습니다.
한달이 어떻게 갔는 지 기억도 안나네요.
(넌 저게 뭘로 보이니? 화투짝 3이요. 슬슬 너도 미쳐가는 구나)
그렇게 장이 회복되기 시작하고, 저는 손절 후 잃었던 돈을 다행히 거의 복구 하였습니다.
초심자의 운이 이제야 들어오는 건지, 사면 다음날 터지고 사면 다음날 터지고
요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가격이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 더 불안합니다.
조금씩이라도 안정적으로 올라갈 줄 알았던 종목이 갑자기 미친듯이 뛰면 또 갑자기 미친듯이 내려갈까봐
불안한 기분....(벼락스타가 된 연예인이 왜 불안함을 못 이기고 병이 오는지 알 것 같더군요.)
저는 여전히 나약한 개미고, 아무것도 모르는 주린이 선무당입니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3달도 안된 녀석이니, 그저 쟤 처럼만 안하면 되겠다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공부하고 있는 유튜브 입니다.
1. 미국 주식에 미치다 :
투자 대가들의 책을 읽다보면 결국 핵심은 '인지조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시는 분들이죠.
2. JD부자연구소 :
내일의부 저자/마삼룰
부에 대한 마인드셋, 그리고 폭락장을 피하는 마삼룰 등
미주미 분들 책과 함께 유일하게 3번 이상씩 읽은 내일의 부 저자 입니다.
매일 올려주는 칼럼/유튜브 손으로 적으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3. 돈이되는 투자 :
포트폴리오도 공개하고 커뮤니티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십니다. 리딩방이라기 보다는
구독자들과 같이 하는 투자 느낌입니다.
4. 불릴레오 천영록 대표님 :
투자에 대한 마인드셋을 기르기 좋습니다. 차분하고 나긋나긋하게 말하시는게 매력적입니다.
5. 슈카월드/소수몽키 :
무엇보다 초심자가 보기에 참 재밌어요. 전 누워서 잠자기 전에 보는 편입니다.
6. happycooking :
미국 증권사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투 굉장히 중독적이에요.
말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 갤럭시탭으로 공부하는 방식입니다. ㅎㅎ
저는 제가 손으로 적으면서 공부해야 머리에 들어가는 스타일이라
유튜브로 영상 틀어놓고 갤럭시탭에 작성합니다.
피터 린치 투자법 중에 가장 와닿은 말입니다.
'10살 짜리에게 2분안에 설명 못하면 보유하지 말아야 한다!'
이항영 교수님이 항상 말하는 인지조화 + 남에게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와 같은 비슷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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