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마감시황(2020년2월18일)

2020. 2. 19. 08:15주식 이야기

다우(-0.56%) 나스닥(+0.02%) S&P(-0.29%)
상해(+0.05%) 심천(+1.12%) 항셍(-1.54%)

 

미국증시는 애플이 판매 부진을 예고한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했다.
애플(AAPL, -1.83%)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급에 차질이 생겨 2020년 2분기 매출 가이던스(630~670억 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동사는 3월 아이폰 예상 판매량을 기존보다 800만 대 줄어든 3,800만 대로 전망했다.

그리고 중국 현지 공장 정상화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아이폰 생산 및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애플과 관련된 퀄컴(QCOM), 브로드컴(AVGO) 등이 각각 1.75%, 2.21% 내렸고, 애플이 속한 기술주 역시 1.59% 하락했다. 한편 금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엇갈렸다.

월마트(WMT)는 부진한 실적에도 1.48% 상승한 반면,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한 콘아그라 브랜즈(CAG)는 6.15%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약 40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였으며, 이중에 약 71%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중국/홍콩증시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 관련 소식에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상해/심천 지수는 각각 0.05%/1.12% 상승했으며, 항셍 지수는 1.54% 하락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부터 중국 내 기업들은 696가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관세 면제가 가능한 696가지 품목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대두, 액화천연가스, 원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추가 관세 면제 신청이 승인될 경우 승인된 날짜를 기준으로 1년 동안 추가 관세가 면제된다.

한편, 상해증권거래소는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업체 및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한 폐렴 관련 업체를 위해 간소화된 채권 발행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2.55%)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0.82%)은 약세를 나타냈다.